<p></p><br /><br />이렇게 승무원이 없어 비행기도 못 뜰만큼 전 세계에 오미크론이 빠르게 번지지만 프랑스 파리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문을 열었습니다.<br> <br>2년을 꼬박 기다렸으니, 사람들은 참을 수 없었고 들뜬 분위기에 거리두기도 실종돼 버렸습니다.<br><br>세계를 가다 김윤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크리스마스 조명들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환하게 밝힙니다. <br> <br>개선문 앞 도로는 차들로 가득 찼고, 백화점에는 들뜬 표정의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> <br>센강을 따라 펼쳐진 튈르리 정원은 어깨가 맞닿을 정돕니다. <br> <br>[놀란 / 파리시민] <br>“올해 크리스마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상의 조건에서 즐길 수 있어요. 정부가 지난해와 달리 봉쇄조치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.” <br><br>“지난해 봉쇄조치로 사라졌던 파리의 명물 크리스마스 야외 마켓입니다.<br><br>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사람들이 이처럼 북적입니다. <br> <br>다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” <br> <br> '마스크 착용 의무화’라는 팻말이 입구부터 붙어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뜨거운 와인과 전통치즈 등 각종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었습니다. <br> <br>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도 가쁜 숨을 내쉬기 위해 하얀 입김을 내뿜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8만 원 정도 벌금이 부과되는 실내 공공장소로 들어가봤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들은 마스크를 벗어던졌고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는 시민도 보입니다. <br><br> 프랑스에서 하루 1천 명 발생하던 확진자수는 두 달 새 9만 명을 넘어섰고, 하루 1500명 이상 환자가 입원합니다.<br> <br>부스터샷과 5세 이상 아동 백신 접종까지 시작했지만 시민들 의견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사나 / 파리시민] <br>“저는 5~11세 아동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정부에 찬성하지 않습니다. 아이들은 (백신 부작용에) 약할 수 있어요. 어른 접종이면 충분합니다.” <br> <br>[피에르 / 파리시민] <br>“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회사에서 정상적 근무할 수 없고 외출도 제약이 많습니다.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어요.” <br> <br>파리시는 결국 신년 맞이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고 2022년이면 끝날 것 같았던 터널 끝에는 여전히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.<br><br>김윤종 파리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: 배시열
